브런치 카페에서 서빙 알바를 시작한 서연 씨. 첫 출근 날 사장님이 묻습니다. "4대보험 들면 월급에서 10% 가까이 빠지는데, 그냥 3.3%만 떼는 게 낫지? 다들 그렇게 해." 덜 떼인다니 좋은 것 같기도 한데, 나중에 손해 보는 건 없는지 마음 한쪽이 찜찜해요.
당장 통장에 들어오는 돈은 3.3%가 많지만, 매주 정해진 시간에 사장님 지시를 받으며 일하는 알바라면 법적으로는 근로자이고 4대보험 대상입니다. 3.3%를 떼는 방식은 원래 프리랜서(사업소득자)에게 쓰는 것이라, 근로자에게 쓰면 실업급여를 받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. 다행히 주휴수당과 퇴직금은 3.3%를 뗐더라도 근로자라면 그대로 받을 수 있습니다.
3.3%와 4대보험은 무엇이 다를까
| 구분 | 3.3% 공제 | 4대보험 가입 |
|---|---|---|
| 무엇인가 | 사업소득 원천징수 (소득세 3% + 지방소득세 0.3%) | 근로소득 + 국민연금·건강보험·고용보험·산재보험 |
| 원래 대상 | 진짜 프리랜서 (일하는 방식을 스스로 정함) | 근로자 (시간·장소·업무를 사장님이 정함) |
| 실업급여 | 고용보험 기록이 없어 바로는 어려움 | 조건 맞으면 받음 |
| 국민연금 가입기간 | 쌓이지 않음 (지역가입 별도) | 회사가 절반 내주며 쌓임 |
| 건강보험 | 부모님 피부양자로 남거나 지역가입 | 직장가입자 (회사가 절반 부담) |
| 다음 해 5월 | 종합소득세 신고 필요 (환급받는 경우 많음) | 회사 연말정산으로 끝 |
4대보험은 1주 소정근로시간 15시간 이상(월 60시간 이상)이면 의무 가입입니다. 그보다 짧게 일해도 산재보험은 무조건 적용되고, 고용보험은 3개월 이상 계속 일하면 가입 대상이에요.
주 20시간 알바라면 얼마나 차이 날까
2026년 최저시급 10,320원, 하루 5시간 × 주 4일 (주 20시간)
주휴수당 포함 세전 월급: 약 1,076,170원
3.3% 공제: 35,510원 → 실수령 약 1,040,660원
4대보험 공제: 국민연금 51,110 + 건강보험 38,680 + 장기요양 5,080 + 고용보험 9,680 + 소득세·지방세 약 1,270 = 105,820원 → 실수령 약 970,350원
한 달 차이는 약 7만 원입니다.
7만 원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, 그중 국민연금(51,110원)은 내 연금 가입기간과 나중에 받을 연금으로 쌓이고, 회사도 같은 금액을 함께 내 줍니다. 고용보험(9,680원)은 일을 그만뒀을 때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기록이 되고요.
3.3%를 떼도 받을 수 있는 것
계약서 이름이 “프리랜서 계약”이어도 실제로 근로자처럼 일했다면 근로기준법이 그대로 적용됩니다.
- 주휴수당: 주 15시간 이상 일하고 개근했다면 받습니다. 조건은 주휴수당 지급 조건 5가지에서 확인하세요.
- 퇴직금: 1년 이상, 4주 평균 주 15시간 이상 일했다면 받습니다. 퇴직금 계산기로 금액을 미리 볼 수 있어요.
- 최저임금, 연차: 근로자라면 똑같이 적용됩니다 (연차는 5인 이상 사업장).
3.3%로 일하다 그만두면 생기는 일
가장 아쉬운 건 실업급여예요. 실업급여는 퇴사 전 18개월 동안 고용보험 피보험단위기간이 180일 이상이어야 하는데, 3.3%로 일한 기간은 고용보험 기록이 없습니다. 근로자였다는 게 인정되면 고용보험 피보험자격 확인을 청구해 기록을 바로잡을 수 있지만, 근무표와 급여 이체 내역 같은 증거를 직접 모아야 해서 번거롭습니다.
"다들 그렇게 해"라는 말에 3.3%로 1년 반을 일하고 계약 만료로 퇴사. 실업급여를 신청하려니 고용보험 기록이 하나도 없어 증거를 모아 확인청구부터 해야 합니다.
처음부터 4대보험에 가입해 달라고 요청. 매달 7만 원 정도 더 빠지지만, 퇴사하면 바로 실업급여를 신청할 수 있고 국민연금 가입기간도 1년 반 쌓입니다.
사장님 입장에서도 위험해요
근로자를 3.3% 프리랜서로 처리하는 것은 사장님에게도 위험합니다. 고용노동부는 2025년 12월부터 2026년 3월까지 이른바 ‘가짜 3.3%’ 집중감독을 벌여 72개 사업장에서 4대보험에 가입되지 않은 근로자 1,070명을 확인했고, 고용·산재보험에 소급 가입시키면서 밀린 보험료 약 5억 2천만 원을 추징했습니다. 신고를 하지 않은 데 대한 과태료도 근로자 1명마다 따로 매겨졌어요.
사장님이 4대보험 부담 때문에 망설인다면 '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'을 알려 드리세요. 근로자 10명 미만 사업장에서 월 보수 270만 원 미만인 신규 가입 근로자는 국민연금과 고용보험료의 80%를 최대 36개월 지원받습니다. 근로자 몫도 80% 줄어서, 위 예시의 공제액이 10만 원대에서 약 5만 7천 원으로 내려갑니다.
진짜 프리랜서라면
일하는 시간과 방식을 내가 정하고, 결과물 단위로 돈을 받는 일(디자인 외주, 과외 등)은 3.3%가 맞습니다. 이 경우 다음 해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1년 동안 낸 3.3%에서 실제 세금을 뺀 만큼 돌려받는 경우가 많으니 꼭 신고하세요.
내 근무 일정으로 3.3% 공제 후 월급이 얼마인지 보려면 알바 월급 계산기에서 공제 방식을 고르면 됩니다.
출처: 근로기준법, 고용보험법 제17조(피보험자격 확인청구), 국민연금법·국민건강보험법 적용 기준(월 60시간), 고용노동부 ‘가짜 3.3%’ 집중감독 결과(2026년 3월 발표, 7월 후속 조치 보도), 근로복지공단·국민연금공단 두루누리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안내(2026).
바로 계산해 보기알바 월급 계산기시급과 근무 일정을 넣으면 주휴수당까지 포함한 한 달 월급과 실수령액이 나옵니다.이 글은 작성일 기준의 법령과 고시를 바탕으로 썼습니다. 개별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중요한 결정 전에는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(국번 없이 1350)에 확인하세요.